군대

아들을 군에 보내다 대한민국 부모의 마음 그 애틋함

editor6141 2025. 3. 16. 00:10

올해도 어김없이 많은 아들들이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군에 입대하겠지요. 특히 하나뿐인 아들을 군에 보내는 부모님들의 마음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헛헛하고 걱정스러울 거에요. 저 또한 에세이 아들을 군대에 보내다 를 읽으면서, 군대 간 아들을 향한 아버지의 애틋한 마음과 진솔한 이야기에 깊이 공감하게 되었어요.

이 책은 단순히 아들을 군에 보낸 아버지의 시선과 군 생활을 하는 아들의 시선을 섬세하게 교차하며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과 따뜻한 위로를 전달해 주고 있어요. 마치 옆에서 이야기해 주는 듯한 친근한 문체로 술술 읽힌답니다.

출처 : 네이버 도서

◎ 이 책은 7개의 목차로 구성되어 있어요.

 1. 육군훈련소 훈련병이 되다

아들이 육군훈련소에 입대하는 날부터 훈련병 생활을 시작하며 겪는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담겨 있어요. 입대 당일의 긴장감, 훈련소에서 온 첫 편지, 더 캠프앱을 통한 위문 편지, 후반기 교육 등 훈련소 생활의 생생한 모습들을 엿볼 수 있어요.

 2. 무사히 자대에 안착(배치)

훈련소 생활을 마치고 자대 배치를 받은 아들이 강원도 인제에서 군 생활을 시작하는 이야기가 펼쳐져요. 자대 배치 후 처음으로 걸려 온 콜렉트콜 전화, 군 복무 중 설날을 맞이하는 모습 등 자대 생활의 단면들을 엿볼 수 있어요.

 3. 아들과 나눈 편지

훈련병 시절부터 자대 배치 이후까지, 아버지와 아들이 주고받은 편지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요. 편지에는 서로를 향한 그리움과 격려, 군 생활의 소소한 일상과 속마음들이 진솔하게 드러나 있어 읽는 이로 하여금 뭉클한 감동을 느끼게 하죠. 특히 2021년 말부터 2022년 초까지 주고받은 편지들은, 당시의 시대상을 반영하며 더욱 깊은 공감을 자아낸답니다.

4. 강원도 인제에서 늠름한 군인으로

강원도 인제에서 군 생활을 하면서 점점 늠름한 군인으로 변화하는 아들의 모습을 볼 수 있어요. 군대에서 받는 카카오톡 메시지, 기다리고 기다리던 면회, 군 생활 중 경험하는 다양한 훈련과 에피소드들이 흥미롭게 펼쳐진답니다. 

5. 군 생활의 오아시스, 휴가와 면회

고된 군 생활 중 단비와 같은 휴가와 면회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첫 휴가를 나온 날의 설렘, 추석 명절을 함께 보내는 따뜻한 풍경, 기대했던 면회가 파견으로 취소되는 아쉬움, 설레는 마음으로 떠난 첫 면회 등 휴가와 면회에 얽힌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공감을 자아낸답니다.

6. 코로나 19 속에서의 군 생활

코로나19 라는 예상치 못한 상황 속에서 군 생활은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부대 복귀 후 자가 격리, 부대 내 확진자 발생, 격리 생활 등 코로나19 속 군 생활의 씁쓸한 현실을 엿볼 수 있어요.

7. 군복무 중인 아들을 생각하면서

마지막으로 군 복무 중인 아들을 향한 아버지의 애틋한 마음이 가득 담겨 있어요. 군인 봉급, 군 적금, 나라 사랑하는 마음, 혹한기 훈련 걱정, 핸드폰과 군 생활 등 다양한 주제를 통해 아들을 향한 깊은 사랑을 느낄 수 있어요

 

◎ 책 속의 인상 깊었던 구절들

엄마 아빠의 품을 벗어나서 스스로를 책임지고 저 스스로에게 의지하고 엄마 아빠 말고도 마음을 공유하게 이해받을 수 있게 되어서 너무 좋아요. 배운 것이 진짜 많아요. (p.61) 

군 생활을 통해 자립심과 책임감을 키워가는 아들의 늠름한 모습이 느껴져서 왠지 모르게 뿌듯했어요. 동시에 부모 품을 떠나 성장하는 아들의 모습에 대한 뭉클함도 느껴졌고요.

행복은 상태의 기울기야. 집에 있을 때는 편의점 가는 것이 너무 당연해서 귀찮다고 느낄 때도 있는데 여기 있다 보니까 작은 보상에도 엄청 행복한 거야. (p.68) 

군대라는 제한적인 공간 속에서 작은 것에도 감사하고 행복을 느끼는 아들의 긍정적인 변화가 인상적이에요. 일상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구절이에요.

어쩌면 아들은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잘 지내고 있을지도 모른다. 미래에 대한 걱정만 하는 것보다 현실에 적응을 해 가며 현재 를 행복하게 지내는 아들이 오히려 더 현명할지 모른다.(p.81) 

아들에 대한 걱정과 믿음 사이에서 갈등하는 아버지의 솔직한 심정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구절이에요. 한편으로는 현실에 충실하며 긍정적으로 군 생활을 하는 아들의 모습이 대견하게 느껴지기도 했어요.

핸드폰이 고장난 것은 마냥 비극이 아닐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덕분에 중독 증세가 멈췄고 현재를 자각하게 된다. (p. 196) 

핸드폰 고장이라는 불운을 오히려 긍정적인 변화의 계기로 삼는 아들의 성숙한 변화가 돋보이는 부분이에요.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긍정적인 마음가짐.

출처 : 네이버 도서

◎ 이 책은 다음과 같은 분들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어요.

  • 곧 군 입대를 앞둔 예비 장병 혹은 가족: 막연한 두려움과 걱정 대신, 책을 통해 군 생활을 간접적으로 경험하고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줄 거에요. 훈련소 생활, 자대 배치, 군대 연락 방법 등 궁금했던 정보들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지요.
  • 군 복무 중인 아들을 둔 부모님: 아들을 군대에 보내고 겪는 헛헛함과 그리움을 이 책을 통해 위로받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 거에요. 특히 더 캠프 앱을 통한 위문 편지, 콜렉트콜 전화, 핸드폰 사용 등 최신 군대 소식들을 접하며 아들과 소통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도 있고요.
  • 군대라는 조직 문화에 대해 궁금한 사람: 군대라는 특수한 조직의 문화와 그 안에서 성장하는 청춘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어요. 딱딱하고 경직된 군대 문화가 아닌, 인간적인 면모와 따뜻한 감성이 느껴지는 군대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을 거에요.
  • 아버지의 진솔한 에세이를 좋아하는 독자: 꾸밈없이 솔직 담백한 아버지의 시선으로 아들을 향한 사랑과 걱정, 그리고 응원을 따뜻하게 그려낸 에세이를 찾는다면 분명 만족할 거에요.

특히 이 책은 현대의 변화된 군대 문화를 잘 보여주고 있어요. 군대에 대한 오래된 편견을 깨는 데 도움을 줍니다. 휴대폰 사용이 가능해지고, 더 캠프 앱을 통한 소통이 활발해지는 등 과거와는 다른 군대의 모습을 통해 독자들은 새로운 시각으로 군대를 바라볼 수 있게 된답니다.

또한 이 책은 아들의 편지와 일기를 통해 군대에서의 삶을 직접적으로 보여줌으로써, 독자들에게 더욱 진솔하고 현실적인 군대의 모습을 전달해요.

무엇보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부성애의 깊이를 느낄 수 있다는 점이에요. 아들을 걱정하고 그리워하는 아버지의 마음이 글 곳곳에 녹아있어, 독자들로 하여금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하죠. 이는 단순히 군대 이야기를 넘어 우리 삶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를 돌아보게 만드는거 같아요.

이 책은 군대에 갈 예정인 청년들, 자녀를 군대에 보내야 하는 부모님들, 남자친구를 군대에 보내야 하는 분들,그리고 현대 한국 사회의 군대 문화에 관심 있는 모든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