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우리나라 대표 치킨 프랜차이즈인 BHC가 가맹점주님들이 치킨 가격을 직접 결정하는 ‘자율가격제’ 정책을 도입한다고 해서, 이게 무슨 말인지 우리 소비자들에게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자세히 정리해 볼께요.
◎ BHC 자율가격제 도입 이제 치킨 가격이 매장마다 달라진다고?
○ 자율가격제란 무엇일까?
자율가격제란 쉽게 말해, 지금까지는 본사에서 정해준 권장 가격으로 치킨을 판매했지만, 이제부터는 각 BHC 매장의 점주님들이 매장 상황에 맞춰서 치킨 가격을 자유롭게 정할 수 있게 된다는 거예요. BHC 본사에서는 다음 달 초 시행을 목표로 내부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하네요.
○ 왜 BHC는 자율가격제를 도입했을까?
배달 앱 수수료, 포장 수수료 등으로 인해 가맹점주님들의 부담이 커지면서 가격 결정에 대한 자율성을 요구해 왔다고 해요. 이러한 의견을 BHC 본사에서 받아들여 여러 차례 협의를 거쳐 자율가격제 도입을 결정했다고 합니다.
◎ 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은? 가격 비교 필수 시대 개막?
○ 가격 인상 가능성
아무래도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걱정은 치킨 가격이 오르지 않을까 하는 점일 거예요. 한 기사에서도 배달 치킨 가격부터 1~2천 원 정도 인상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하고 있어요. 특히 인기 메뉴인 ‘뿌링클’ 가격 인상을 예상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네요. 물론, 가격이 너무 많이 오르면 소비자들이 다른 프랜차이즈를 찾을 수도 있기 때문에 점주님들도 신중하게 결정하시겠죠.
○ 가격 비교의 번거로움 증가
이제 같은 BHC 치킨이라도 어느 매장에서 시키느냐에 따라 가격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은 소비자 입장에서 조금 번거로워질 수 있어요. 예전에는 BHC 하면 떠오르는 가격이 있었는데, 앞으로는 주문하기 전에 매장별 가격을 꼼꼼히 비교해야 할 수도 있겠어요.
◎ 자율가격제 법적으로 문제는 없을까?
○ 공정거래법과의 관계
이 부분은 좀 흥미로운데요. 현재 우리나라의 ‘가맹사업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본사가 가맹점에 상품이나 서비스의 가격을 강제할 수 없다고 해요. 본사는 권장 가격을 제시할 수는 있지만, 무조건 따르도록 강요하는 건 불공정 행위에 해당한다는 거죠. BHC의 이번 자율가격제 도입은 이러한 법률에 따른 것이라고 볼 수 있어요.
○ 이미 가격이 달랐던 일부 매장들
사실 이미 일부 BHC 매장에서는 권장 가격보다 조금 더 높은 가격으로 판매하는 곳이 있었다고 해요. 특히 상권이 좋은 곳(예: 역 근처, 관광지 등)에서는 자체적으로 가격을 올려 받는 경우가 종종 있었대요. 이제 이러한 현상이 좀 더 보편화될 수 있겠죠.
◎ 다른 프랜차이즈에도 영향을 줄까?
BHC가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만큼, 이번 자율가격제 도입이 다른 경쟁 업체들에게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요. 만약 BHC의 자율가격제가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면, 다른 프랜차이즈들도 비슷한 정책을 고려할 수 있겠죠. 이렇게 되면 전체적으로 치킨 가격이 오르는 추세로 이어질 수도 있고, 소비자들은 더욱 꼼꼼하게 가격을 비교해야 하는 시대가 올 수도 있겠어요.
자율가격제 도입은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뿐 아니라 외식업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요. 가맹점주들이 본사와의 관계에서 자율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소비자와의 신뢰 형성에도 신경 써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어요. 앞으로는 점주들이 가격을 책정할 때 시장 상황과 소비자 반응을 면밀히 분석해야 할 거예요. 또 본사 차원에서 가격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거나, 소비자 편의를 위한 가격 비교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추가적인 노력이 필요할 것 같아요.
향후에는 치킨뿐 아니라 다른 프랜차이즈 업계에도 자율가격제가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요.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가격 비교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할 수 있고, 가격 정보 공개와 투명성 확보가 더욱 중요해 질 거예요. 또 정부와 업계는 가맹점주와 소비자 모두를 보호할 수 있는 정책 마련에 힘써야 할 필요가 있겠죠.
이번 자율가격제 도입을 보면서, 본사가 수익을 조금 더 나눠주고 가맹점주님들의 수익을 늘릴 방법을 진지하게 고민했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가맹점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거나, 본사와 가맹점 사이의 수수료 구조를 개선하는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결국 부담을 소비자에게 고스란히 전가하는 방식의 결정이라는 생각을 하게되요.
진정한 상생이란 소비자 부담을 줄이면서도 가맹점주님들이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단순히 가맹점주님들의 운영 부담을 본사는 전혀 양보하지 않고, 소비자에게 그대로 넘기는 방식은 결국 브랜드 신뢰도 하락과 시장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 지속 가능한 방법이라고는 느껴지지 않아요.
앞으로는 본사와 가맹점주, 그리고 소비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새로운 상생 모델이 나오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그래야 브랜드 신뢰도도 지켜지고, 본사와 점주 모두가 함께 성장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부담은 소비자에게 돌아가고, 가맹점주님들의 근본적인 어려움은 그대로 남는 건 아닌지,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뿐 아니라 외식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건 아닌지 걱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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