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기업회생 신청 대형마트의 위기와 유통업계의 영향

오늘은 최근 유통업계를 뒤흔든 큰 뉴스에 대해 이야기해볼게요. 바로 국내 2위 대형마트인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는 소식이에요. 이 소식을 듣고 많은 분들이 놀라셨을 것 같아요. 저도 며칠전만 해도 홈플런 세일한다는 정보를 본거 같은데... 과연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 홈플러스 왜 기업회생절차를 밟게 됐을까?

홈플러스는 2025년 3월 4일 자정경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고, 서울회생법원이 11시간 만에 회생 절차 개시를 결정했어요. 홈플러스 측은 이번 회생 절차가 사전 예방적 차원이라고 설명했는데요.

○ 신용등급 하락의 영향

최근 홈플러스의 신용등급이 하락했어요. 지난달 말 신용평가사들이 홈플러스의 기업어음과 단기사채 신용등급을 'A3'에서 'A3-'로 내렸거든요. 이로 인해 금융권 대출이 줄고 이자 지급 부담은 커질 수 있어요. 홈플러스 측은 이대로 가다간 2025년 5월경부터 자금 부족 사태가 올 수 있다고 판단한 거예요.

○ 단기 자금 운영의 어려움

홈플러스는 협력업체들에게 40일에 한 번 꼴로 대규모 매입 대금을 지급해요. 반면에 매출 대금은 매일 조금씩 들어와요.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해 그동안 기업어음을 발행해 단기 자금을 조달해왔는데, 신용등급 하락으로 이게 어려워진 거죠.

◎ 기업회생절차 어떤 영향이 있을까?

○ 협력업체와 소비자들의 불안

예방적 차원이라고는 하지만, 기업회생절차를 밟는 것 자체로 이미지와 신뢰도 하락은 불가피해요. 특히 지난해 티몬, 위메프 사태를 겪은 협력업체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어요. 홈플러스 측은 상거래 채무는 전액 변제하고 매장도 정상 영업한다고 하지만, 협력업체들은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 금융권의 위험 노출

금융권이 홈플러스에 대출이나 지급보증을 해준 규모가 1조 4천억 원을 넘는다고 해요. 특히 메리츠금융그룹의 위험 노출액이 1조 2천억 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해요. 메리츠금융은 홈플러스의 부동산을 담보로 제공받아 회수에는 문제가 없다고 하지만, 부동산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회수에 시간이 걸릴 수 있어요.

◎ MBK파트너스의 인수 이후 홈플러스는 어떻게 변했나?

MBK파트너스는 2015년에 7조 2,000억 원이라는 거액으로 홈플러스를 인수했어요. 하지만 이후 홈플러스의 실적은 오히려 뒷걸음질 쳤어요.

○ 구조조정과 경영 효율화의 한계

MBK는 인수 후 주요 점포를 매각하고 인력을 감축하는 등의 구조조정을 했어요. 그 결과 2015년 141개였던 점포가 2025년 2월 기준 126개로 줄었어요.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본원적 경쟁력을 높이지 못했다는 평가가 많아요.

○ 실적 악화

홈플러스의 매출은 MBK 인수 전 8조 5,000억 원대에서 2023년 기준 6조 9천억 원대로 감소했어요. 영업이익도 적자로 전환됐고요. 10년 사이 유통업계의 중심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바뀌었는데, 홈플러스는 이에 대한 대응이 부족했던 거죠.

◎ 유통업계 전체의 위기?

이번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을 오프라인 유통업계 전체의 위기로 보는 시각도 있어요. 쿠팡 같은 이커머스 기업들이 급성장하고, 알리, 테무 등 중국 업체까지 한국 시장에 진출하면서 오프라인 유통업계가 위협받고 있는 거죠.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신청 우리 사회 전반에 미칠 파급효과

첫째, 일자리 문제. 홈플러스는 약 2만 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어요. 회생 절차 과정에서 구조조정이 있을 경우, 대규모 실업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이는 우리 사회의 고용 불안정성을 더욱 높일 수 있죠.

둘째, 중소 협력업체들의 연쇄 도산 우려. 홈플러스와 거래하는 많은 중소기업들이 타격을 받을 수 있어요. 이는 지역경제 전반에 파급효과를 줄 수 있죠.

셋째, 소비자들의 쇼핑 행태 변화. 대형마트의 위기는 소비자들이 더욱 온라인 쇼핑으로 옮겨가는 계기가 될 수 있어요. 이는 오프라인 유통업계 전반의 변화를 가속화할 수 있죠.

넷째,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에 경종. MBK파트너스의 무리한 차입매수가 결국 기업의 위기로 이어진 사례로 볼 수 있기 때문이에요.

향후 유통업계는 더욱 빠르게 변화할 것 같아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융합한 옴니채널 전략, 새로운 고객 경험 제공 등이 더욱 중요해질 거예요. 또한, 기업들의 재무건전성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 같아요. 특히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기업이 변화하지 못하면 순식간에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걸 보여줬죠.

마지막으로, 이번 일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됐어요. 많은 직원들과 협력업체들의 생계가 걸린 문제니까요. 앞으로 홈플러스가 어떻게 이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건강한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홈플러스가 하루빨리 회생절차를 잘 마무리하고 다시 건강한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