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 금융 선점 전쟁 나라사랑카드 3기 사업자 경쟁의 이유?
은행들이 나라사랑카드 사업을 놓고 엄청난 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소식 들으셨나요? 오늘은 나라사랑카드 3기 사업자 경쟁의 숨은 이유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어요.
◎ 나라사랑카드 나라를 지키는 든든한 카드
나라사랑카드는 국방부가 병역 의무를 이행하는 멋진 청년들에게 지급하는 특별한 카드인데요. 군 복무를 시작하면 부대에서 자동으로 발급 신청을 할 수 있고, 이 카드는 단순한 결제 수단을 넘어 군 복무 중에 받는 소중한 월급이 입금되는 통장이랑 연결되어 있답니다. 뿐만 아니라, 교통, 쇼핑, 외식 등 다양한 곳에서 병사들을 위한 특별 할인 혜택까지 제공하며, 병역을 이행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신분증 역할까지 한다고 하니, 군 생활의 필수템이라고 할 수 있겠어요.
나라사랑카드는 2007년부터 발급되기 시작해서, 처음에는 신한은행에서 발급을 맡았다고 해요. 그러다가 2015년부터 지금까지는 국민은행과 기업은행이 함께 이 사업을 운영해 왔는데, 이번에 10년 만에 새로운 사업자를 뽑는 입찰이 진행된 거예요. 이번 입찰 경쟁에서 최종적으로 선택된 은행은 내년부터 2030년까지 무려 5년 동안 이 중요한 사업을 책임지게 된다고 해요. 28일 마감된 입찰에는 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기업은행까지 총 4개의 쟁쟁한 은행들이 참여했다고 해요.
○ 군심을 잡기 위한 은행들의 필살기
이번 입찰에 처음으로 도전하는 하나은행은 무려 연 8%라는 엄청난 금리를 주는 적금 상품을 제시했다고 해요. 게다가 직업 군인들을 위해서는 최대 1억 6천만 원까지 빌릴 수 있는 신용대출 상품까지 새로 내놓았다고 하니, 군인들에게 정말 솔깃한 제안일 것 같아요.
기존 사업자인 국민은행은 요즘 많이들 사용하는 알뜰폰 사업과 연계해서 군인들의 통신비를 확 낮춰주는 방안을 준비했다고 하네요. 또 다른 기존 사업자인 기업은행은 직업 군인들을 위한 특별한 예금과 대출 상품은 물론이고, 자산 관리 컨설팅과 같은 비금융 서비스까지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대요.
1기 사업자였던 신한은행의 재도전 의지도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2007년부터 2015년까지 혼자서 나라사랑카드 사업을 진행하면서 312만 장이나 발급했다고 해요. 신한은행 역시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혜택들을 준비하고 있다고 하니, 기대가 되네요.
◎ 은행들이 나라사랑카드 사업에 목매는 이유
○ 미래 고객 확보 전략
나라사랑카드는 매년 20만 명의 10~20대 남성 청년층을 신규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는 유일한 채널이에요. 군 복무 중 급여 계좌로 사용되기 때문에 전역 후에도 주거래 은행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죠. 특히 인터넷은행 선호도가 높은 MZ세대를 사전에 포획할 수 있다는 점이 시중은행들의 전략적 가치를 높이고 있어요.
○ 저원가성 자금 조달
군 장병 급여는 연 0.1%대의 낮은 금리로 예치되는 '저원가성 예금'이에요. 국방부 예산 중 장병 인건비가 약 22조 8,000억 원(추정)으로, 이 중 상당액이 카드 계좌로 유입됩니다. 은행들은 이 자금을 대출 등에 활용해 높은 수익률을 노릴 수 있어요.
○ 브랜드 이미지 강화
군 복무 지원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것은 브랜드 신뢰도 상승으로 직결됩니다. 국민은행은 알뜰폰 통신비 할인, 하나은행은 군인 전용 대출 상품을 출시하며 이미지 메이킹에 공을 들이고 있죠.
◎ 금융과 비금융의 만남 임베디드 금융 시대
최근 은행들은 나라사랑카드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업들과 손을 잡고 협력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있는 것 같아요. 마치 옷 가게에서 커피를 팔거나, 서점에서 음반을 판매하는 것처럼, 은행들도 다른 분야의 플랫폼에 금융 서비스를 자연스럽게 녹여 넣는 '임베디드 금융(Embedded Finance)'이라는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해요. 임베디드(Embedded)라는 단어 자체가 '내장된, 깊숙이 심어진'이라는 뜻처럼, 금융 서비스가 기존의 금융 회사가 아닌 다른 서비스 안으로 스며들어 간다는 의미인 거죠.
○ 생활 속으로 스며드는 금융 서비스
국민은행은 많은 사람들이 애용하는 커피 프랜차이즈인 스타벅스와 손잡고 특별한 통장을 선보였는데, 이제 스타벅스 앱에서 바로 국민은행 계좌를 연결해서 간편하게 결제를 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해요. 게다가 계좌를 연결하면 다양한 추가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고 하니, 스타벅스를 자주 이용하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편리하고 유용한 서비스일 것 같아요.
하나은행은 중고 거래 플랫폼으로 유명한 당근과 제휴해서 통장을 출시했는데, 이 통장을 이용하면 중고 거래 시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돈을 주고받을 수 있다고 하네요.
우리은행 역시 CJ그룹과 비슷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하니, 앞으로는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은행들의 협업을 만나볼 수 있을 것 같아요.
○ 은행들이 콜라보에 열을 올리는 이유
이렇게 은행들이 고객 충성도가 높은 인기 브랜드들과 협력해서 통장을 만들거나, 다른 플랫폼에 금융 서비스를 내장하려고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앞서 나라사랑카드 이야기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저원가성 예금'을 확보하기 위해서라고 해요.
은행은 고객들이 넣어둔 예금이나 적금을 바탕으로 돈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대출을 해주고, 이자를 받아서 수익을 내는 구조인데, 이때 고객에게 주는 이자가 은행의 '조달 비용'이 되는 거죠. 그런데 저원가성 예금은 이자가 연 0.1% 정도로 아주 낮기 때문에, 은행 입장에서는 이런 저렴한 자금을 많이 확보할수록 돈을 빌려오는 데 드는 비용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되는 거예요. 조달 비용이 낮아지면 은행의 '순이자마진'이 커지면서 자연스럽게 수익성이 좋아지겠죠? 게다가 저원가성 예금은 금리가 조금만 변동해도 쉽게 돈이 빠져나가지 않기 때문에, 지금처럼 금리 인하가 예상되는 시기에는 더욱 안정적인 자금 확보 수단이 될 수 있다고 해요.
고객들이 급하게 돈을 뺄 일이 없는 한, 은행은 이 자금을 계속해서 굴릴 수 있으니 정말 매력적인 자금원인 거죠. 최근 예·적금 금리가 계속 낮아지는 상황에서, 은행들의 이러한 저원가성 예금 확보 경쟁은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대요.
이번 나라사랑카드 사업 경쟁은 단순히 몇몇 은행들의 경쟁을 넘어,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다양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먼저, 미래를 짊어질 젊은 세대인 군 장병들에게 더 나은 금융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그들의 복지 증진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의미일 것 같아요. 군 복무라는 힘든 시기를 보내는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혜택들은 분명 큰 힘이 될 수 있을 거예요. 또한, 은행들의 경쟁적인 혜택 제공은 결과적으로 금융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제공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이번 나라사랑카드 사업을 둘러싼 은행들의 뜨거운 경쟁을 보면서, 금융 시장도 끊임없이 변화하고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어요. 각 은행들이 군 장병들을 위해 어떤 매력적인 혜택들을 제시할지, 그리고 최종적으로 어떤 은행이 사업자로 선정될지 정말 궁금해지네요. 이번 경쟁을 통해 군 장병들이 더욱 좋은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되기를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