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페이 IPO 검토 논란 정부 정책 수혜와 엇갈리는 행보
최근 네이버를 둘러싼 이야기가 뜨거운데요. 특히 네이버페이의 IPO 가능성 언급이 나오면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계실 것 같아요. 오늘은 이 논란의 중심에는 무엇이 있는지, 그리고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들은 무엇인지 알아보려고 해요.
◎ 네이버 주가 급등 AI 정책 수혜 기대감
최근 네이버 주가는 정부의 대규모 AI 산업 육성 정책과 맞물려 가파르게 상승했어요. 이재명 정부가 앞으로 5년간 100조 원을 AI 산업에 투자하겠다고 밝히면서 네이버와 카카오가 대표적인 정책 수혜주로 주목받았어요. 실제로 네이버 주가는 28% 이상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까지 이어졌어요. 여기에 네이버 출신 인사들이 대통령실 AI 미래기획수석, 중기벤처부 장관 등 핵심 보직에 임명되면서, 네이버가 정부 정책의 핵심 파트너가 될 것이란 기대감도 커졌죠.
◎ 네이버페이 논란의 불씨 IPO 검토 발언
○ 네이버페이 대표의 발언과 시장의 반응
이런 호재 속에서 네이버페이(네이버파이낸셜) 대표가 IPO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논란이 본격화됐어요. 네이버페이는 네이버의 100% 자회사로, 과거 미래에셋 등으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 바 있는데, 투자자들의 투자금 회수(엑시트) 수단으로 IPO가 거론되어 왔다고 해요. 이번 발언은 단순한 검토 수준이었지만, 시장에서는 네이버가 결국 물적분할 후 자회사 상장(분할 상장)을 추진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졌어요.
○ 물적분할 상장 논란
한국 주식 시장에서 물적분할 후 자회사 상장은 기존 모회사 주주들의 가치 희석, 이익 침해 우려 때문에 대표적인 문제점으로 꼽혀 왔어요. 핵심 사업부를 별도 상장하면 모회사 주주들은 성장 효과를 온전히 누리지 못하고, 자회사 임직원과 일부 투자자만 이익을 독식하게 된다는 비판이 많았죠. 이 때문에 현 정부와 여당(민주당)은 물적분할 상장 금지 정책을 추진 중이에요.
구분 | 한국(물적분할 상장) | 미국(인적분할 상장) |
주주 보호 | 상대적으로 취약 | 강력한 보호 |
분할 방식 | 모회사 100% 자회사 설립 | 기존 주주에 신주 배분 |
가치 희석 | 주주가치 희석 우려 | 주주가치 희석 최소화 |
시장 신뢰 | 낮음 | 높음 |
◎ 네이버페이 외부 투자와 스톡옵션의 압박
○ 투자자 엑시트와 IPO 압력
네이버페이는 2019~2020년 미래에셋 등에서 약 8,000억~1조 원의 투자를 유치했어요. 투자자들은 상장(IPO)을 통한 투자금 회수를 기대하고 있고, 현재 네이버페이의 가치는 투자 당시보다 크게 상승한 것으로 추정돼요. 투자계약에 강제적 풋옵션(상장 실 패 시 지분 매수 청구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투자자와 임직원의 이해관계가 상장 추진의 배경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 임직원 스톡옵션 상장 시 이익 실현 구조
네이버파이낸셜 임직원들에게는 대규모 스톡옵션이 부여되어 있어요. 임원들은 시가총액 10조 원 돌파 시 스톡옵션을 행사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고, 행사 가격과 예상 상장 주가 차익으로 임직원들은 막대한 이익을 얻을 수 있게 된다고 해요. 이런 구조는 상장(IPO) 추진의 동기가 투자자 엑시트와 임직원 부의 실현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을 시사해요.
◎ 정부 정책과 네이버의 대응 그리고 시장의 신뢰
○ 정부의 물적분할 금지 정책
정부는 한국 주식 시장의 불공정성을 해소하고 주주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물적분할 상장 금지 정책을 추진하고 있어요. 실제로 최근 SK엔무브도 중복 상장 논란과 정책 부담으로 상장 계획을 전면 철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어요. 정부와 금융당국은 시장 신뢰 회복과 장기 투자 문화 확산을 위해 제도 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어요.
○ 네이버의 이중적 태도에 대한 비판
네이버는 정부의 AI 정책 수혜를 기대하면서도, 자회사 분할 상장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어 시장에서는 이중적 태도라는 비판이 나왔어요. 실제로 호재에도 불구하고 네이버 주가는 논란 이후 하락세를 보였고, 투자자 불신이 확산되고 있어요. 기존 주주들은 자신들이 키운 핵심 사업의 성장 효과를 온전히 누리지 못할 것이라는 불안감에 장기 투자에 소극적일 수 밖에 없어요.
정부 정책 수혜와 엇갈리는 행보? 비판적 시각 속 네이버의 숙제
네이버는 그동안 우리나라 IT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고, 앞으로도 정부의 AI 육성 정책에 힘입어 더 큰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이에요. 하지만 이번 네이버페이 분사 상장 논란은 기존 주주 입장에서 실망스러울 수밖에 없어요. 물적분할 후 상장은 주주들의 지분 가치 희석과 신뢰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어요. 실제로 과거 LG화학-LG에너지솔루션, 카카오뱅크 사례처럼 모회사 주가에 단기적인 하락 압력이 작용한 전례도 있었죠.
특히 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와 시장 공정성을 위해 물적분할 금지 정책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네이버가 정책 방향과 어긋나는 행보를 보인다면 시장 혼란과 투자자 불안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아직 IPO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이런 논란 자체만으로도 투자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주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어요.
정부의 AI, 스테이블 코인 사업 등 정부 정책의 수혜는 적극적으로 누리면서, 불리한 정책에는 반하는 이중적인 태도로 비춰질 수 있으며, 이러한 점은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의견에도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네이버가 앞으로는 주주들과 더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단기 이익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신중하 게 결정해주기를 바래요. 정부 역시 기업의 목소리를 경청하면서도 시장의 공정성과 투자자 보호라는 원칙을 지켜야 할 거라고 생각해요.
이번 논란이 한국 주식 시장이 한 단계 더 성숙해지는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