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책 정보

망원동 브라더스

editor6141 2025. 1. 21. 09:34

8평 옥탑방 4명의 성인남자의 동거

나이대도 20대부터 50대까지

도저히 나로써는 이해할수 없는...

다른 나라는 안살아봐서 모르겠지만, 이 책 속에서도 기승전술 이다.

술만 마시면 마치 모든 근심 걱정이 사라지기라도 하는 듯이...

나도 살면서 대책을 잘 준비하고 살진 않지만,

책속의 등장인물 들은 그야말로 너무 대책이 없어 내가 봐도 한심스럽다.

그러면서 또 너무 해맑다.

허구의 이야기 겠지만,

그렇게 살 수 있는것도

어찌보면 타고난 복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불편한 편의점을 재밌게 보고,

같은 작가의 책을 자연스럽게 보게 되었다.

역시나 소시민의 삶에대해 유쾌하고 재미있게 잘 쓴 책이다.

주변의 많은 사람이 다 지면서 살고 있다.

지면서도 산다.

어쩌면 그게 삶의 숭고함일지도 모르겠다.

p236

옛날에 공자님 말씀 중에

'덕불고필유린' 이라고 했어.

덕이 있는 자는 결코 외롭지 않고 반드시 이웃이 있다는 말이야.

p304

반드시 작가만 마감이 필요한 게 아니다.

직장인에겐 퇴직해야 할 때가 있고,

자영업자에겐 영업을 접을 때가 있고,

연인에게는 이별의 때가 있고,

군인에게는 제대가 있다.

그게 마감이다.

인생의 어느 순간에 스스로 묶어야 하는 매듭 같은 거.

p501

새로울 것 없는 세상과 새로울 것 없는 삶을 사는 는우리.

그걸 용인하며 늙어가는 거다.

당연한 듯 주어진 삶.

오히려 그게 다행인 날들이다.

p517

언제나 너무 많아도 너무 적어도 문제인거다.

모든 일엔 적당히, 적절히, 균형 잡힌,

그런 적정선이 중요하다.

기우는 순간 삶은 곡예가 된다.

p592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살면 그건 더 이상 하고 싶은 일이 아니라 직업이 된다는 말이 있었지.

틀렸다.

하고 싶은 일은 하면 할수록 더 파고들게 만드는 직업 이상의 무언가가 있다.

그 열정이 고갈될거라면 처음부터 그건 하고 싶은 일이 아니라,

한때의 시도였을 뿐이다.

p768

식사를 하며 서로 사는 꼴을 돌아보니 다들 대책이 없었다.

그 대책 없음에 너나 할 것 없이 금세 웃음꽃이 피었다.

언제 파산할지 모르는 인생들이었지만

다들 '알게 뭐람'이었고,

누가 더 불운한지 도토리 키 재기 하듯 놀려대며 웃었다.

p8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