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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editor6141 2025. 1. 20. 11:30

벌써 마흔이 된 당신에게 해 주고 싶은 말들 42

10만 부 기념 스페셜 에디션을 펴내며

프롤로그_ 파킨슨병이 내게 가르쳐 준 것들

Chapter 1. 30년 동안 정신분석 전문의로 일하며 깨달은 인생의 비밀 : 아무리 착하게 살아도 불행이 찾아올 때가 있다 / 완벽한 때는 결코 오지 않는 법이다 / 딱 한 발짝만 내디뎌 볼 것 / 처음은 누구나 서툴다 / 하나의 문이 닫히면 또 다른 문이 열린다 / 원하는 삶을 산다는 것의 진짜 의미 / 지금껏 살면서 가장 후회하는 일 / 해 봤자 안 될 게 뻔하다는 말부터 멈출 것

Chapter 2. 환자들에게 미처 하지 못한, 꼭 해 주고 싶은 이야기 : 어른으로 산다는 것에 대하여 / 환자들이 내게 가장 많이 한 말 / 과거가 현재를 지배하도록 놔두지 말 것 / 사랑하는 사람을 함부로 치유하려 들지 말 것 / 직장 선후배를 굳이 좋아하려 애쓰지 말 것 / 내가 열등감을 가지고도 즐겁게 사는 비결 / 제발 모든 것을‘ 상처’라고 말하지 말 것 / 늘 혼자가 편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 나쁜 감정을 가졌다고 자책하는 사람들에게

Chapter 3. 내가 병을 앓으면서도 유쾌하게 살 수 있는 이유 : 22년간 파킨슨병을 앓으며 깨달은 것들 / 훨씬 더 행복해질 수 있는 나를 가로막은 것은 바로 나였다 / 내가 그를 용서한 진짜 이유 / 내 슬픔을 등에 지고 가는 친구들에 대하여 / 내가 충고를 잘 하지 않는 까닭 / 남에게 휘둘리지 않고 나를 지키는 법 / 공부의 즐거움에 대하여 / 내 말에 귀 기울여 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 그 행운에 대하여 / 그냥 재미있게 살자고 마음먹었을 뿐이다

Chapter 4. 마흔 살에 알았더라면 더 좋았을 것들 : 아버지의 죽음 앞에서 / 나이 듦을 받아들이는 태도 /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한 이유 / 나는 남편을 모르고, 남편은 나를 모른다는 사실 / 좋은 부모가 되려고 너무 애쓰지 말 것/ 때론 버티는 것이 답이다 / 가까운 사람일수록 해서는 안 될 것들이 있다 / 나는 참 가진 게 많은 사람이었다 / 사람을 너무 믿지 마라, 그러나 끝까지 믿어야 할 것도 사람이다

Chapter 5.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 더 많은 실수를 저질러 볼 것이다 / 나이 듦을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다 / 상처를 입더라도 더 많이 사랑하며 살 것이다 / 나는 나의 길을 걷고, 아이는 아이의 길을 걷게 할 것이다 / 한 번쯤은 무엇에든 미쳐 볼 것이다 / 힘든 때일수록 유머를 잃지 않을 것이다 / 어떤 순간에도 나는 나를 믿을 것이다 / 그리고 조용히 죽음을 맞이할 것이다

에필로그_ 내 인생의 버킷 리스트 10

몇년전 내 마음에도 지진이 일어났던거 같다.

분노, 원망, 좌절, 자기연민까지...

그러던 중 모든 길은 책속에 있다는 얘기에 ,,

강박적으로 자기계발 책을 열심히 읽은 적이 있다.

그러나 길을 찾기는 커녕,

너무 뻔한 얘기들과 나와는 다른 환경이라 치부하며 오히려 반발심만 생기는것 같았다.

올해 윌라를 통해 다시 책과 친해지며,

주로 흥미 위주의 소설책을 주로 읽다가 마치 숙제를 하는 기분으로 골라 읽게된 책인데,,

내용도 너무 좋고,

되새기고 싶은 좋은 글귀도 너무 많았다.

꼭 다시 한번 더 읽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주위에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저자는 약 22년 동안 파킨슨 병을 앓으며

환자들을 치료하시던 입장에서

본인 몸도 잘 가누지 못 하는 입장이 되어

인생을 돌이켜보았을 때 후회되는 점, 잘 한점 등을 서술한 인문서

정신분석가인 융의 표현을 빌리자면 마흔에는 마음의 지진이 일어난다.

나도 마흔이 넘었을 때 마음에 지진이 일어났다.

그래서 그럴 때 어떻게 무너지지 않고

다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지에 대해 나의 경험을 토대로 이야기해 주고 싶었다.

p9

아니, 내가 왜 이러고 있지?

나는 그대로인데,

단지 달라진 게 있다면 내 미래가 불확실하고 현재가 조금 불편해진 것밖에 없는데,

내가 왜 이러고 있는 거야?

내가 왜 오지도 않은 미래를 걱정하느라 현재를 망치고 있는 거지?

p25

사람들은 자기가 원하는 것은 꼭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다른 길이 있을 수도 있는데 원하는 게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실패했다고 단정 짓는다.

하지만 그것은 하나의 문이 닫힌 것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게다가 하나의 문이 닫히면 또 다른 문이 열린다.

정말이지 가 보지 않으면 모르는 게 인생이고,

끝까지 가 봐야 아는 게 인생이다.

p46

무기력한 사람들은 아무것도 안 하면서 외부 상황이 바뀌기만을 바란다.

상황이 확 변해서 무언가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라는 것이다.

하지만 아무도 상황을 바꿔 주지 않는다.

p60

잘못된 과거를 되돌리고 싶다는 생각에 빠져 지금을 살지 못하는 사람들.

이런 환자들을 치료하다 보면 그들이 커다란 우주복을 입고 산다는 느낌을 받는다.

우주복 안에는 과거의 고통스러운 기억으로 가득 차 있다.

그런데도 환자들은 감히 우주복을 벗을 엄두를 내지 못하고 그저 불안과 두려움에 떨며 과거에 얽매여 있다.

p75

어른으로서 원만한 사회생활을 하려면

좋아하지 않는 사람과도 잘 지내고 싫어하는 사람과도 같이 일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부족한 점을 격려하고 함께 노력할 수 있으면 그뿐 꼭 친해져야 할 필요가 없다. ​

p86

스스로를 한심하고, 모자라고, 허둥대는 결점 투성으로 바라보면 인생도 그렇게 흘러갈 것이다.

하지만 스스로 착하고 남을 배려하고 뭐든 열심히 하는 사람이라고 바라보면 인생도 그렇게 흘러간다.

똑같은 나인데도 내가 나를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인생이 바뀌는 것이다.

p93

파킨슨병에 걸린지 이제 22년,

그동안 나는 크고 작은 수술을 다섯 번 받았고 병은 악화되었다 조금은 나아졌다를 반복하고 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오늘도 많이 아팠지만 몇 시간 기다리고 있으니 덜 아픈 시간이 찾아왔다.

누구나 힘든 시간을 견디고 있을 때는 언제 고통이 끝날지 몰라 절망하게 된다.

하지만 언젠가 힘든 시간이 지나가고 좋은 시절이 찾아온다고 생각하면 오늘 하루를 다르게 보낼 수 있다.

p119

행복은 오히려 덜어냄으로써 찾아온다.

가지지 못한 것들에 대한 욕심을 덜어내는 것,

나에 대한 지나친 이상화를 포기하는 것,

세상은 이래야 하고 나는 이래야 한다는 규정으로부터 벗어나는 것,

그것이 바로 있는 그대로의 나와 세상을 똑바로 보고

내 인생의 주인이 되어

그 안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는 지름길이다.

우리는 행복해질 수 있다.

우리가 진정으로 행복해지길 원한다면 말이다.

p127

용서란 내 마음에서 분노의 미움을 떠나보내는 작업이다.

즉, 상대도 나와 똑같은 어쩔 수 없는 인간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애정을 쏟아부을 가치가 없는 그에게 몰두했던 내 에너지를 거두어들이는 작업인 셈이다.

p133

다시 말하지만 알을 깨고 나가는 건 무척 신나는 일이다.

몸집이 커져 어느새 답답해져 버린 알을 깨고 나와 세상을 훨훨 날아다니는데 어떻게 신나지 않겠는가.

무엇보다 그렇게 만난 세상은 우리에게 새로운 경험을 안겨 준다.

어찌 보면 삶은 행동하고 느끼고 생각하는 것,

다시 말해서 경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p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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